이윤호 장관 "이대로라면 쌍용차 파산 불가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노조의 공장 점거에 따른 생산 중단 등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쌍용자동차의 파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쌍용자동차의 생존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법원의 회생 판단 이후 지경부는 산업적 판단에 따라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정부의 쌍용차 노사 문제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사문제에 정부가 개입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역상생보증펀드를 통한 보증과 해외 시장 등 납품선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