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특판 금리 연4.2% 등장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7.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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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4.2%, 현대 4.1%… 연 4% 금리 확산

증권사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시행에 맞춰 증권사 간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고객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시적으로라도 연 4%대의 CMA 수익률을 지급하는 증권사들이 속속 늘고 있는 가운데 연 4.2% 특판금리를 적용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1일부터 3개월 간 CMA 신규가입 고객에게 300만원 한도에 한해 연 4.2%의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업계 최고 수익률로 CMA 홍보를 해왔던 하나대투증권의 연 4.1%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한 HMC투자증권은 이달 10일부터 3개월 동안 CMA로 급여이체와 월 20만원 이상 펀드자동이체를 하면 연 4.1%를 줄 예정이다. 현대증권도 다음달 3일부터 CMA를 급여이체로 지정하고 공과금과 카드대금 등 5건 이상을 결제 등록하는 경우 500만원 내에서 연 4.1%의 수익률을 주기로 했다.

CMA 특판 금리 연4.2% 등장


이로써 CMA에 조건부로 연 4%대의 수익률을 적용하는 증권사는 하나대투증권과 삼성증권을 포함해 다섯 곳으로 늘어났다. 하나대투증권은 2개월 간 CMA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연 4.1%의 금리를 주고 있고 삼성증권도 이달 6일부터 6개월 간 CMA 계좌를 급여이체 계좌로 적용하고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300만원까지 연 4.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다른 증권사들이 CMA 금리를 연 4%대로 높인 상황에서 우리만 올리지 않으면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CMA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MA 잔고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38조7691억원을 기록 전년말 30조7151억원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계좌수도 795만개에서 892만개로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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