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이야? MID야? '핸드톱PC' 나왔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7.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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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최장 9시간 사용 7인치 MID 첫선..회전형 LCD+키보드 장착

넷북이야? MID야? '핸드톱PC' 나왔다


모바일 컨버전스가 급진전되면서 넷북과 휴대용 인터넷단말기(MID)의 경계선도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유경테크놀로지스는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월 출시한 '빌립 S5'에 이은 차세대 MID '빌립 S7(사진)'를 8월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인텔 아톰 Z520(1.33GHz)이 탑재된 차세대 MID 제품으로, 최대 9시간30분 가량 쓸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 성능이 압권이다. 동영상 연속재생 시간도 7시간에 달한다.



반면, 마치 넷북처럼 내장형 키보드를 탑재해 기존 MID보다 활용도를 높였다.

터치펜이나 손가락 터치로 조작하는 터치 스크린 방식 외에도 키보드를 통해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거나 문서 작성시보다 편리하게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다.



여기에 윈도XP가 기본 운영체제(OS)로 깔려있어, 워드, 프리젠테이션 등 문서작업은 물론 액티브X기반의 인터넷 뱅킹, 쇼핑몰도 이용할 수 있다.

LCD 액정 사이즈는 7인치. 기존 MID 사이즈(4.8인치)보단 크고, 넷북(8.9~10인치)보단 작다. 무게 역시 799g으로 기존 MID와 넷북 사이즈의 중간형이다.

굳이 영역을 구분하자면 MID와 넷북의 중간쯤인 핸드톱(Hand Top) PC인 셈이다.


여기에 회전형 LCD모니터를 장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액정을 돌려 접을 경우, 터치펜이나 손가락 터치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타블렛 PC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빌립 S7은 60GB 하드디스크 탑재모델과 32GB SSD(Solid State Disk) 탑재모델, SSD에 DBM기능까지 탑재된 모델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국내 정식 출시가는 사양별로 70~80만원 초반대다.



이 회사 유승진 부사장은 "넷북의 조작편리성과 MID의 휴대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 덕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홍콩, 유럽 등지에서도 본격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월 출시한 4.8인치 MID에 이어 조만간 교육용 미니노트북 '듀오(DUO)'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8.9인치 회전형 LCD가 탑재돼 있는돼다, 생활방수 및 충격흡수 설계로 인해 초등학생들에게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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