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장착 뉴 CMA '종합통장' 버금간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7.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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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MA 오해와 진실] (1) 머니무브논란-증권사 CMA 달라진점

입사 이후 12년째 은행 통장 하나로 월급 입금, 신용카드 결제 등을 해결해온 직장인 이모씨(35세). 최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월급통장을 바꿀까 고민 중이다.

전에 없던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된 데다 주식·펀드 거래를 많이 하는 이씨로서는 수수료 혜택에도 눈길이 간다.



CMA에 각종 기능이 더해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금리가 연 2.5% 안팎으로 은행 수시입출식 예금의 2배가 넘는다는 점을 빼면 기존 CMA는 지급 결제 수단으로서는 불편함이 컸다. 하지만 이달부터 CMA 뱅킹(소액지급결제)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은행 종합통장에 버금가는 증권계좌로 진화하게 됐다.

현금카드와 체크카드 기능만 제공했던 CMA 카드가 신용카드로 진화해 계좌 잔액 이상 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됐고 할부거래도 가능하다. CMA에서 카드대금 결제는 물론 급여 이체, 지로 수납 및 공과금 자동 이체도 가능하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수시입출금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주식 관련 투자자들은 원하는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이 쉽다.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 다시 증권사를 찾아 계좌를 만들고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번거로움 없이 CMA 하나로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신탁, 채권 뿐 아니라 주식거래까지 할 수 있다.

신용카드 장착 뉴 CMA '종합통장' 버금간다


주식담보나 펀드담보처럼 금융투자상품을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증권사들은 추가 금리 제공, 쇼핑할인, 캐시백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더한 CMA 신용카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금리가 전부였던 CMA에 투자자들은 이제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 셈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CMA러브카드' 중 하나인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는 주식거래수수료를 한달 최대 2만원까지 돌려준다. 주유때 ℓ당 80원 적립 혜택도 있다. 신한은행 모든 ATM 영업시간 내 이용시 출금수수료가 면제된다.



대우증권 CMA는 매달 아파트 관리비 납부를 할 수 있으며, 5종의 CMA 신용카드는 포인트 적립과 주유·외식·공연할인 등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삼성 CMA+'를 급여통장으로 지정한 고객에게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 펀드 투자금액, CMA 신용카드 사용금액 일정 비율을 합해 월 최대 7만원까지 펀드에 자동 투자해준다.

현대증권 '현대CMApro'는 일정 조건을 갖추면 수수료를 면제하고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신용·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결제자금이 부족해도 연체걱정 없이 탄력적인 자금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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