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올들어 최저치로 급락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9.07.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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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연체율이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의 자금 사정이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1.19%로 전달에 비해 0.4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말 0.97%에 불과했던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은 리먼 사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올 2월 1.67%까지 뛰었다가 이후 진정세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사정 호전으로 신규 연체발생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반기말 대규모 부실채권 상각과 연체채권 정상화 등에 힘입어 연체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1.69%로 전달에 비해 0.58%p 하락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71%p 하락한 1.86%로 올 들어 처음으로 2%대 밑으로 떨어졌다. 대기업 연체율(0.82%)도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59%)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43%)도 전달에 비해 각각 0.19%p, 0.12%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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