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닉스 연수원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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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매년 신년 하례회 후 찾던 곳

현대·기아차그룹이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하이닉스 인재개발원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기아차 (100,700원 ▲2,700 +2.76%)는 19일 하이닉스와 용인 인재개발원 대지와 건물에 대한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 온 인재개발원은 4만9600㎡(1만5000평)대지에 10층짜리 숙소동과 6층짜리 강의동으로 이뤄졌으며 최대 2000여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규모다.



지난 1983년 현대전자 연수원으로 문을 연 하이닉스 인재개발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매년 신년 하례식을 마친 뒤 그룹 임원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으로 현재도 인근에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와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 인재개발원 등이 있어 현대타운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이를 인수하면 2001년 하이닉스와 계열분리이후 8년만에 되찾아 오는 것이다.



현대차 (245,500원 ▲6,000 +2.51%) 관계자는 "아직 최종 계약을 맺은 상황은 아니며 현재 진행중인 하이닉스의 내부 매각 관련 절차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현대기아차 그룹의 연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는 화성, 파주, 고양, 천안에 기아차는 오산에 각각 직원 연수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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