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民 대표, 단식돌입..영수회담 제안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7.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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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다.

정 대표는 19일 "재벌방송, 족벌방송은 안된다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이 시간부터 단식에 들어간다"며 "17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의 횡포를 막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에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현 사태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크기 때문에 영수회담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다.



정 대표는 "엄청난 수해에 국민은 망연자실해 있는데, 한나라당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미디어관련법 처리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대통령은 국회의 대립과 갈등을 탓하고 있지만 그 근원지는 미디어관련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디어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 이 법은 민생과 직결되는 건 아니다'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발언을 빌려 민생현안 처리가 더 시급하다고 소리 높였다.



정 대표는 "언론 관련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여론수렴'과 '합의처리'"라며 "미디어관련법 강행으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고, 산적한 민생현안을 풀어내라는 국민의 요구에 정치권이 책임 있는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의 조속한 답변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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