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2지구 '대박신화' 이어가나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7.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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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최대어… 청약가점 70점이 안정권

↑ 은평뉴타운 2지구 공사현장 ↑ 은평뉴타운 2지구 공사현장


올 하반기에서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최대어는 단연 은평뉴타운이다. 은평뉴타운은 지난해 6월 1지구 3850가구, 올해 3월 2지구 A공구 1700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은평1지구는 분양 당시 높은 경쟁률을 반영하듯 한때 프리미엄이 2억원 가까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 주택형마다 웃돈이 1억원 가량 붙어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투자자 몰릴 듯=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2지구 B,C공구 2~8,11 총 8개 단지 1350가구다. SH공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특별공급 접수를 끝냈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반분양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은평뉴타운2지구 '대박신화' 이어가나
분양가는 주거전용면적 △59㎡ 2억4000만원 △84㎡ 3억5400만원 △101㎡ 4억9200만원 △134㎡ 6억8100만원 △167㎡ 8억85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는 996만~1408만원. 지난해 7월 2지구 A공구 분양가보다 3.3㎡당 45만~60만원 정도 올랐다. 하지만 현재 은평뉴타운 전용 84㎡의 거래가격이 5억원 대인 것을 감안할 때 시세보다 저렴하다.



전용 85㎡ 이하 주택은 청약저축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시 거주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 가입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 1순위로 인정된다. 1순위 내에서 경합할 경우에는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무주택세대주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납입금을 60회 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 총액이 많은 자가 우선하게 된다.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서울시 기준 청약예금 600만, 1000만, 15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일반분양 당첨자는 전용 85㎡ 초과 주택은 최초 주택공급 계약체결 가능일로부터 1년, 85㎡ 이하 주택은 3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게 된다.


↑ 은평뉴타운 2지구 B공구 조감도 ⓒSH공사↑ 은평뉴타운 2지구 B공구 조감도 ⓒSH공사
◇어느 단지가 인기일까=은평뉴타운 2지구는 진관근린공원과 갈현근린공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지구 B,C공구 중 2,4,6,11단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까운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B공구는 동서측에 통일로와 연서로가 통과한다. 천변과 중앙녹지축이 지나가는 단지중심에 공공장소가 조성되고 은평지구 전체를 상징하는 독창적인 주거동이 계획됐다.

B공구 11단지 308동, 309동은 10층 높이에 공중정원이 설치돼 랜드마크로 부각된다. 2,3,5단지는 학교가는길, 마을숲, 예술로 등 테마가 있는 생활가로가 조성됐다. 자연생태단지, 생활여가단지, 복합문화단지로서의 입주민들을 위한 공동의 미래형 커뮤니티공간도 구성했다. C공구 4,6,7 단지는 낮은 건폐율로 넓은 외부공간을 확보했고 진관근린공원으로 열린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은평구 진관동 K공인관계자는 "주거여건은 은평뉴타운 1지구가 좋지만 2지구는 구파발역 주변 상업지역과 가깝다"며 "C공구 6단지의 경우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진관근린공원이 맞닿아 녹지율 좋고 임대아파트가 한 채도 들어있지 않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 조감도 ⓒSH공사↑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 조감도 ⓒSH공사
◇납입횟수, 청약가점 얼마나 돼야 당첨가능?=전문가들은 은평뉴타운 1지구에 이어 2지구 B,C공구도 여전히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로 은평뉴타운 3지구부터 분양가상한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첨 커트라인도 더욱 높게 예측됐다. 청약저축 납입횟수는 120회, 청약가점은 70점 이상으로 예상했다.

은평구 진관동 토박이공인중개사무소 박양래 사장은 "은평뉴타운 분양 중 이번이 가장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며 "전용 85㎡ 이하 주택의 경우 지난해 2지구 A공구 분양 때 청약저축 납입횟수가 120회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최소한 130회 이상, 청약가점이 최소한 75점 이상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가점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단지는 70점 이상, 대형 아파트는 40점대 후반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당첨된 인기 단지의 청약점수 평균 커트라인은 60점대 후반이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청약저축의 경우 10년 간 1200만원 이상, 청약가점은 60점대 후반에서 70점대가 돼야 안정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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