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분양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통상 분양물량이 많지 않다. 올 여름 분양물량도 1만가구 내외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 여름은 은평뉴타운 2지구, 중랑구 신내지구, 구로구 온수연립 재건축 등 서울 재개발사업과 김포 한강신도시,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수도권 알짜 택지들이 눈에 띤다.
휴가철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아 경쟁이 덜한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2지구 1350가구와 일부 재개발재건축사업장에서 일반분양물량이 선보인다.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은평뉴타운 2지구다. 전용면적 59㎡, 84㎡, 101㎡, 134㎡, 157㎡ 등 5개 주택형으로 이뤄진 은평뉴타운 2지구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또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벽산건설이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147가구, 구로구 온수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170가구, 성북구 보문동4가에서는 남광토건이 보문시장을 재건축해 69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 2지구에서는 SH공사가 81㎡, 106㎡, 140㎡ 등으로 구성된 임대아파트 1326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전세를 살 수 있어 실수요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시프트(SHift) 300가구도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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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맨션을 재건축한 동원베네스트 아파트에서 7가구, 장지1단지에서 46가구,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 은평4시프트 83가구 및 은평5시프트 164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수도권 알짜 택지도 눈길 끄네
수도권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알짜 택지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수원 권선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시행 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1차 분양물량도 나온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KCC건설이 Aa8블록에 KCC스위첸 1090가구, 화성산업이 Ac-16블록에 화성 파크드림 648가구를 각각 분양 중이다. 성우종합건설은 Ac-8블록에 131∼162㎡ 중대형으로 구성된 성우오스타 465가구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와 달리 김포 한강신도시 청약이 다소 부진하지만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양도소득세가 5년간 모두 면제되고 입주한지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유망 투자처로서 아직 유효하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신일건업이 이달 131~181㎡형 544가구로 구성된 '남양주 별내 신일유토빌'을 분양한다. 8월 말에는 쌍용건설이 128~172㎡형 652가구를 공급한다. 별내지구는 지난 15일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고,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2011년 개통 예정이며, 2016년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도 계획돼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57㎡, 67㎡, 75㎡로 구성된 임대주택 1479가구를 공급한다. 주공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과 소하동 일대 광명역세권 택지에서도 휴먼시아 분양아파트와 국민임대 2108가구를 공급한다.
수원시 권선동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 1차분 1336가구가 주인을 기다린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권선동 일대 99만3000㎡를 6566가구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8월 111~255㎡형 1블록 543가구와 3블록 793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최근 수도권 담보인정비율(LTV)이 50%로 10%포인트 하향 조정됐지만 중도금 대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은행들이 중도금 집단대출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