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7월 서울(80.45%)과 인천의 아파트(83.75%) 낙찰가율은 지난달에 비해 각각 5.48%p, 2.59%p 하락했다.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이는 대출규제강화 영향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버블지역에서는 서초구를 제외하고 △강남구(89.69%→88%) △송파구(84.34%→82.75%) △목동(93.30%→88.13%)의 지역 낙찰가율이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이밖에 △마포(89.98%→79.39%) △서대문(87.34%→62.29%) △성북(86.01%→59.36%) △종로구(112.50%→81%) 등 도심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당(81.57%→93.08%) △용인(81.77%→ 87.08%) △화성(89.45%→94.01%)은 각각 전달에 비해 11.51%p, 5.31%p, 4.56%p 상승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고가낙찰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5계에서 진행된 분당 구미동 까치마을신원 102㎡는 최초감정가 4억8000만원에 7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7.02%인 5억137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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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죽전동 죽전현대1차 76㎡에 15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 2억1000만 원의 102.38%인 2억 1500만 원에 낙찰됐다. 동탄시는 시범단지 다은우남 102㎡가 감정가 4억원의 95%인 3억 7870만 원에 팔렸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경부축의 경우 강남권과는 달리 전 고점을 넘지 않은 단지들이 많고 개발호재도 풍부해 집값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며 “감정가와 시세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이상 경매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