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IPC 홀딩스 인수에 17억弗 제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7.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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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버뮤다에 기반을 둔 재보험사 IPC 홀딩스를 인수하기 위해 17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티 M(Party M)' 으로 명명된 버크셔의 이번 인수 계획은 지난 1일 시작됐다. 앞서 벨리더스 홀딩스도 IPC 인수를 타진했다. 하지만 버크셔가 IPC 측에 3분기 배당금 지급 면제를 제안하면서 벨리더스의 인수안은 무산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IPC 홀딩스는 대서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 시즌이 끝나기 전에 회사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으로 잠재적 구매자들로부터 회사 인수 매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 사이다.

모닝스타의 빌 버그먼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버크셔는 재보험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수합병 성사 분위기는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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