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에 사는 서모씨는 헛간을 고치다 뜻밖의 돈 300여만원을 발견했다. 죽은 남편이 생전에 헛간 속에 돈을 보관했던 것. 하지만 남편의 돈은 습기에 부패돼 있었고 서씨는 한국은행에서 돈을 바꿔야 했다.
교환 유형별로는 불에 탄 경우가 63%(금액비중 기준, 2억7790만원)로 가장 많았다. 장판 밑 눌림 10.8%(4780만원), 습기 등에 의한 부패 10.7%(4720만원), 세탁에 의한 탈색 2.8%(1250만원), 등이었다.
한은의 화폐 교환 기준에 따라 남아 있는 돈의 면적이 원래의 4분의3 이상이면 전액, 5분의2 이상이면 절반을 새 돈으로 바꿔 준다. 또 불에 탄 경우 원래 돈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까지 인정되기 때문에 재를 털어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나 용기에 담아 둬야 하는 유의점도 있다.
한은은 평소 돈을 땅속이나 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이나 천장, 전자레인지 등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