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월급통장 바꿔요"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9.07.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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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CMA가 '효자'] 지급결제+대추+이자에 카드발급까지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만능 금융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식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한 계좌로 거래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익률도 은행예금보다 높다. 일부 증권사는 최대 연4%대의 금리를 지급한다. 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놀이공원과 극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용금액의 일정액을 적립해서 고객명의로 펀드에 투자해준다.

7월말 지급결제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부가서비스는 더욱 확대된다. 은행예금처럼 다양한 금융거래 서비스가 가능하다. 급여 이체는 물론 신용카드대금·공과금·통신료 등도 CMA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자동이체 자동화기기ATM/CD기)를 이용한 출금이나 이체도 가능하다. 은행권이 증권업계에 대해 전가의 보도로 사용했던 '대출서비스'도 가능하다.



일부 증권사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CMA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 계좌에서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 추가 카드발급시 CMA계좌를 또다시 개설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한 가족카드 발급을 통해 가족자금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하나은행 주거래 고객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CMA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 CMA는 매달 아파트 관리비 납부가 가능하다. 납기일을 넘겨 연체료를 부담하는 일을 없앨 수 있어 맞벌이 부부에게 안성맞춤 서비스라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할인과 적립금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공모주 청약한도를 2배로 우대 적용해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신용카드사와 연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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