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SDI는 전일대비 2.5% 오른 10만25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가 노트북업체들의 주문증가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0% 늘고 이익률도 10% 중반대로 회복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을 32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인 161억원의 2배에 달한다. 목표가는 기존 9만7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올렸다.
3분기 실적 전망은 더 좋다. 장 연구원은 "부품업체 성수기를 맞아 2차전지 셀 수요가 더욱 커지고 PDP 부문도 출하가 늘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을 564억원으로 예상했다.
2차전지는 넷북 및 노트북을 중심으로 원통형 수요가 꾸준히 늘고 PDP는 중국 판매 증가 및 50인치 이상 프리미엄급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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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터리업체 인수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삼성SDI는 독일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를 통해 세계 3대 자동차 전지업체인 코바시스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하이브리드카(HEV)에 주력으로 채택되는 배터리는 니켈수소(Ni-MH)인데, 일본계가 아닌 업체 중에서 Ni-MH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몇 개 없어 HEV 관련 초기 고객 확보가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증권은 "코바시스가 GM에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공급했던 경험을 전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SB리모티브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 호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