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연령↓ 담보주택가↑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07.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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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을 맞은 주택연금이 1년전보다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낮아지고, 담보주택가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이 나온 지 만 2년이 되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가입자가 1866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벤치마킹 대상인 미국의 역모기지론(HECM)의 경우 처음 2년간 가입건수가 54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연금이 이보다 3.5배 많은 규모라는 설명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고령자들이 경제 활동기에 가족 부양과 자녀 교육에 집중하느라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한 반면 경기침체로 자녀들의 경제적 지원은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택연금 가입연령 하향조정(65세→60세), 대출한도 확대(3억원→5억원), 초기비용 경감(농특세 면제), 수시인출한도 확대(30%→50%) 등 규제완화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년간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보면 평균 가입연령은 7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출시 1년 당시(74세)보다 1세가 낮아졌다. 평균 가입연령은 70대가 55.7%로 가장 많았고 60대 27.7%, 80대 16.6% 순이었다.

담보주택의 평균가격은 출시 1년 당시보다 10% 높은 2억6600만원을 기록했고, 아파트 가 83.3%로 가장 많았다. 평균 월지급금은 101만7000원으로 출시 1년 당시(97만원) 보다 4만원(3.9%) 정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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