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골드만삭스 고마워' 물 만난 은행株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7.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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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사상최대의 분기순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국내 은행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 오전 9시22분 현재 KB금융 (78,900원 ▼100 -0.13%)은 전날보다 1850원(4.04%) 오른 4만7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은행 (0원 %)기업은행 (13,710원 ▼30 -0.22%), 부산은행 (0원 %), 신한지주 (47,650원 ▲200 +0.42%)도 3% 이상 오름세다. 대구은행 (0원 %)하나금융지주 (60,400원 ▼100 -0.17%)도 2% 이상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 2.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은행주의 이같은 상승세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분기 월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달성하면서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판단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20억9000만달러(주당 4.58달러)를 뛰어넘는 34억4000만달러(주당 4.93달러)를 기록, 분기 순익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 3.65달러 역시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골드만삭스의 2/4분기 매출도 138억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108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업계는 국내 은행도 2/4분기 마진하락은 지속되지만 대손비용 감소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실적은 상반기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실적개선 속도를 선반영하고 있고, 경기회복과 은행의 실적개선 속도는 완만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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