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등'을 모색할 시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7.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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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 "기관 매물 감소 추세"....코스닥지수 단기바닥권 형성 모색

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최근 코스닥 하락을 주도해 온 기관 투자자들의 매물 공세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가 현 수준(14일 종가 476.25)을 중심으로 단기 바닥권을 형성하고 반등을 모색할 시점이라고도 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스닥은 두 달(6~7월) 연속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져 매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스피가 14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한 반면, 코스닥은 5월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반등'을 모색할 시점"


그는 특히 "종목별로도 이미 상당한 수준의 조정을 받아 기술적 분기점인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지수가 밀렸다"며 "관건은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 여부지만 최근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현재 지수를 중심으로 단기 바닥권 형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기관 매물이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1400억원 이상이 쏟아졌지만 이를 정점으로 점차 매물 규모가 줄고 있다는 게 근거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13일에도 기관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192억원에 그쳐 기관들이 처분해야 할 물량 대부분을 이미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코스닥, '반등'을 모색할 시점"
그는 "아직 기관 매물의 끝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기관이 매수한 종목 중 일정 수준 이상은 보유할 가능성이 있고, 새로이 관심을 갖는 종목도 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대규모 기관 매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과 향후 전망에 따라 종목별 추가 하락 위험이 상존해 있지만 이제 (코스닥의) 과열 해소도 어느 정도 진행돼 추가 하락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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