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깜짝 실적' 지속 불가"-S&P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7.1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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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골드만 삭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발표했지만 이같은 '깜짝 실적'이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S&P는 이날 골드만 삭스의 강력한 2분기 순익에도 불구, 자사의 골드만삭스에 대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P는 "골드만삭스가 경쟁자들보다 우월한 실적을 지속할 수는 있겠지만 상반기 실적이 지속가능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골드만의 실적호전을 가능케 한 주식중개와 도매금융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지난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20억9000만달러(주당 4.58달러)를 뛰어넘는 34억4000만달러(주당 4.93달러)를 기록, 분기 순익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 3.65달러 역시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매출은 138억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108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깜짝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 거래와 주식 발행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재무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자금 100억달러를 되갚는 등 위기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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