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 순익 사상최대(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7.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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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금융위기에서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20억9000만달러(주당 4.58달러)를 뛰어넘는 34억4000만달러(주당 4.93달러)를 기록, 분기 순익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 3.65달러 역시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매출은 138억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108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깜짝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 거래와 주식 발행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재무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자금 100억달러를 되갚는 등 위기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올들어 77% 급등한 149.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기록한 저점인 52달러에 비해서는 3배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경쟁사들에 비해 위기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로저 프리먼 바클레이캐비털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는 경쟁사들이 떠안기 싫어하는 위험을 받아들여 이를 관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골드만삭스의 위기관리 능력이 금융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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