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쌍용차 노조 올해 임금 10% 올려달라고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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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개 주요 역사에서 '노사문화 개선' 호소문 배포

쌍용자동차는 14일 시청, 종각, 천안역 등 15개 전국 주요 역사에서 불합리한 노사문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호소문을 배포했다.

쌍용차는 호소문을 통해 "외부세력과 연계된 이번 불법파업이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의로운 싸움처럼 포장돼 20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의 생계가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어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16회에 걸친 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매출 손실이 약 1조원에 달하고 회사기물 파괴와 관리자 폭행 등 많은 불법 행위들이 있었음에도 민·형사 상의 책임 추궁은 여태까지 전혀 이뤄지지 못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회사측은 "현장 통제권한이 사실상 노조 집행부와 일부 대의원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서 노조 만능주의의 기형적 노사관계가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합법적인 법 조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으며 이들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러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매가 줄고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노동조합은 계속적으로 임금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을 해왔으며 심지어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금년에도 임금교섭 석상에서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끝으로 "내부적 치부를 들어내면서까지 과거 불합리한 노사관계에 대한 개선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은 불합리한 노사관계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쌍용자동차는 물론 제조업 미래 또한 없다는 확신에서 선진 노사관계를 통한 새로운 기업으로 변모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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