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한·EU FTA , 위기극복 지렛대 역할 기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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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타결과 관련, "경제적 효과는 물론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EU FTA 타결은 국가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현재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직 수출을 통해 먹고 사는 상황에서 한·EU FTA 체결은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 미국과 EU, 중국, 일본이라는 세계 경제의 주축을 연결하는 FTA 허브로서 세계 무역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U는 인구 5억명, 27개국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시장이자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상대국"이라며 "한국 경제의 수출확대, 경제구조 선진화, EU의 직접투자에 따른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관세철폐가 이뤄지면 자동차와 IT 분야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EU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2~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 분야와 낙농 분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년간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작금의 민주당과 같이 FTA를 또 다시 파업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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