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새마을금고 지점장 김 모씨가 고객 예금 87억원을 빼돌려 잠적했다.
김 지점장은 지난 2007년 6월부터 고객 9명에게 "나를 거쳐 예금을 하면 훨씬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말한 뒤, 이들 고객에게 예금을 넘겨받아 이를 별도로 관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금고 측은 "전국의 새마을금고는 총 1543개인데, 이들 개별 금고 모두 별도의 이사회를 갖춘 법인"이라며 "관리 감독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