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10년 영업익 990억 전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7.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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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011년 이후 CMO→바이오시밀러, 주력사업 전환

셀트리온 (205,000원 ▲3,500 +1.74%)은 13일 공시를 통해 2010년에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2010년 부터는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원료의약품에 대한 자체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판매권을 지닌 회사에 대한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2011년 부터는 허셉틴(유방암 표적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제품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의 계약생산 사업은 일정 부분만 유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첫 번째 개발 제품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지난 6월29일 식약청에 임상시험신청을 제출했다.



앞으로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15여 개 국에 임상시험을 신청해 각국 허가 기관의 승인 후 곧바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010년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2011년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허셉틴은 세계 최대 바이오기업이었던 제넨텍(현재 로슈에 피인수)에서 개발한 유방암 표적치료제로 2008년 전세계에서 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1년경에는 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50% 점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액 1405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계약생산 사업의 실적호조로 전년 대비 68% 가량 성장이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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