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출금리 인하는 서민금융 지원에 아쉬움을 느낀 이종휘 우리은행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이 행장은 올 1월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민 및 영세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출상품을 개발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웃사랑 대출을 선보였다. 대출 금리는 연 8.44%~14.44%로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금리조정에 따라 이웃사랑 대출 금리는 현행보다 1%포인트 내린 7.44%~13.44%로 조정됐다. 특히 △재직 및 사업기간 3년 이상 △3자녀 이상 △5년 이상 거래 △3개월간 예금평잔 100만원 이상 등의 조건에 해당하면 최대 0.5%포인트가 추가로 감면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고려해 대출한도는 10% 가량 증액했다.
'이웃사랑 대출' 의 지원 대상은 연 소득 2000만원 이하의 비정규직 등 저소득근로자나 영세 자영업자다.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국민연금 월 납입액을 소득으로 환산해 최고 2000만원까지 무담보 대출해 준다.
우리은행은 시장상황을 보며 대출한도 추가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우리 환승론, 청년창업 특례보증서 대출,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 대출 등 각종 서민금융 상품 활성화 방안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