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한반도 비핵화 방침 재공유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7.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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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3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우리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접견하고 북한 핵실험 등 일련의 사태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현 장관이 우다웨이 부부장과 조찬 겸 면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 "현 시점에서 비핵화가 목표라는 데 공감하고 비핵화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이룩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또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우다웨이 부부장이 오전 9시40분부터 1시간 반동안 위성락 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갖고 나서 권종락 외교장관 대리 1차관을 예방했다"며 "한중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실현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6자회담이란 기본적 틀을 유지하기로 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테두리 내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다웨이 부부장은 △금융제재, 무기검색 등 대북제재 강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문제 △6자회담 재개 및 북한을 제외한 5자간 협의문제 등 사안을 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방한한 우다웨이 부부장은 13일 저녁 위성락 본부장과 만찬을 가진 후 14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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