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3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우리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접견하고 북한 핵실험 등 일련의 사태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현 장관이 우다웨이 부부장과 조찬 겸 면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우다웨이 부부장이 오전 9시40분부터 1시간 반동안 위성락 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갖고 나서 권종락 외교장관 대리 1차관을 예방했다"며 "한중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실현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다웨이 부부장은 △금융제재, 무기검색 등 대북제재 강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문제 △6자회담 재개 및 북한을 제외한 5자간 협의문제 등 사안을 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방한한 우다웨이 부부장은 13일 저녁 위성락 본부장과 만찬을 가진 후 14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