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종가(1274원)보다 11.5원 오른 12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0.85원임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82.7원)보다 3.65원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걱정은 국제 유가도 60달러 아래로 내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2센트(0.9%) 내린 59.8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최저가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실적 발표와 박스권 돌파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안전자산선호 강화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어닝 시즌이 서울외환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해 줄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