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퇴직연금 추진...사업자 경쟁 치열

더벨 김참 기자 2009.07.13 10:29
글자크기

외국계 컨설팅펌 통해 사업자 선정

이 기사는 07월13일(08: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인 한국IBM이 퇴직연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은 조직·인사관리 컨설팅펌인 왓슨와이어트와 머서를 통해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9월쯤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국IBM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약 1200억원이며, 이 가운데 퇴직보험 예치금은 100억원 수준이다.



국내 기업과 달리 한국IBM의 사업자 선정 기준은 부가서비스나 수수료보다는 자산관리 능력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한국IBM의 퇴직연금 도입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외국계 컨설팅펌을 통해제도와 운용컨설팅을 모두받는다는 점이다. 제도도입은 물론 운용과 사업자선정까지 컨설팅을 받는 것은 한국IBM이 최초다.

업계에선 한국IBM의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타 외국계 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사 퇴직연금 관계자는 "IBM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국내 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국내 그룹사와 달리 사업자 선정에 이해관계가 없는 만큼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