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쌍용차 노조원들이 평택공장 정문 등에 설치해 놓은 구조물을 철거하기 위해 경찰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20분 동안 전투경찰 14개 중대 1500여 명과 지게차 2대 등을 투입해 정문 등 4개의 출입문을 확보했다.
이어 경찰은 확보한 각 출입문에 보호 장비를 설치하고 경찰 10여 명씩을 배치,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경찰 병력이 투입 되기 앞서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4개 출입문에서 도장 공장으로 물러나 경찰과 노조원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출입문 확보 과정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노조원 2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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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검거 및 강제해산을 위한 공권력 투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노조원들이 집결해 있는 도장 공장에는 다량의 인화물질이 있어 당장 진입은 어렵지만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면서 노조원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노조원 700여 명은 지난 5월 22일부터 평택공장을 점거한 채 파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