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하락 속 반등…1278.7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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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

10일 오전 11시 4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278.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 하락한 1276원에 개장했다. 뉴욕 증시 상승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환율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개장한 뒤 환율은 장 초반 횡보세를 보였다. 1275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한 오전 10시 이후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낙폭을 줄여나가던 환율은 결국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435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하락 반전으로 돌아섰고, 이후 낙폭을 키우며 현재 11.66포인트(0.81%) 내린 1419.2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1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뉴욕 증시 상승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무너지면서 외환시장에 상승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눈에 띄는 상승 재료는 코스피 지수 밖에 없다"며 "예상 밖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976달러, 엔/달러 환율은 92.85엔을 기록하고 있다. 또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니케이225지수 등 아시아증시도 전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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