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 집행 촉구' 탄원서 제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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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자금 대출 지원도 요청

쌍용자동차 (5,470원 ▼30 -0.55%) 하관봉 부사장 등 임직원 대표와 협력업체 협의회 대표들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엄정한 법 집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와 대검찰청 등에 탄원서를 전달했다.

협의회 대표들은 "모든 노력을 해왔으나 공장점거파업이 50일 넘게 지속되면서 회사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도 전에 파산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의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직접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지난 6월 26일 쌍용차 임직원들은 평화적으로 평택공장 본관으로 정상출근을 시도했으나 노동조합과 외부세력들의 제지 때문에 다수의 직원들이 머리가 깨지고,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정부가 즉각적이고 단호한 법 집행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노조의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는 쌍용자동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 지역, 가정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엄정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정부의 강력한 법집행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쌍용차가 조기에 회생해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구조조정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이날 제출된 탄원서에는 쌍용차 및 협력업체 임직원과 가족 등 4만5000여 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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