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와 금속노조 기아차 (103,900원 ▼1,700 -1.61%)지부는 지난 9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소하리 공장에서 올 임금 본교섭 10차 협상을 진행했으나 10분 만에 결렬됐다.
기아차지부 관계자는 "사측은 연간 생산량이 135만 대는 돼야 주간연속 2교대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기아차 생산이 100만 대를 넘은 것은 2007년 한 번 뿐"이라면서 "노조 계산으로는 생산대수가 100만 대 안팎이면 주간연속 2교대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 인상,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하며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1.6%(1만9907명)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기아차 노조는 1991년 이래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파업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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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GM대우 노조도 오는 14일부터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파업을 진행하며, 조합원들은 주야간 2시간 씩 총 4시간의 부분파업을 시작한다.
GM대우지부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한 GM대우의 중장기적인 비전제시와 고용안정 확약서 등에 대해 회사 측이 제대로 된 발전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용안정에 대해서도 보장을 거부해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부분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GM대우 노조는 지난달 24~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73.2%(9373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정해 절차상의 파업준비를 끝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