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상승에 하락…1274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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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역외환율은 127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종가(1278.5원)보다 4.5원 내린 12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0.8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종가는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279원)보다 4.2원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기 시작한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76포인트(0.06%) 상승한 8183.1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12포인트(0.35%) 올라선 882.68, 나스닥 지수 역시 5.38포인트(0.31%) 오른 1752.55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알코아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작았고,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올해 최소수준인 56만 5000건으로 떨어지는 등 호재가 많았다. 하지만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줄였다.



뉴욕 증시가 소폭 오르면서 국제유가는 7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0.4% 상승한 배럴당 60.41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10일 오전 8시 35분(한국시간) 달러/유로 환율은 1.40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역시 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93.12엔을 기록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어닝시즌이 안전자산 선호 강화를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은 증시 동향 주목하며 1270원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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