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도장공장 정전사고 "긴급복구 중"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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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24시간 지속시 수십억 손실· 복구기간만 1개월 소요

쌍용자동차는 9일 오전 9시경 도장2공장을 시작으로 10시경 프레스, 조립, 차체 일부 공장까지 정전이 확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긴급히 복구인원을 투입해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도장2공장의 경우 오전 11시 30분경부터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조의 불법 공장 점검으로 주요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원인과 피해규모, 복구대책 등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장공장의 경우 설비특성상 상시적으로 전원이 공급돼야 하지만 비상발전기로는 8시간 정도만 대응이 가능해 신속한 복구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수십억 원의 손실 뿐 아니라 복구에도 1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도장 공장과 같은 중요 생산시설의 마비는 쌍용차의 회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노조가 조속히 공장점거를 풀고 생산설비가 회사에 인계돼 정상적인 가동 및 설비 유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측은 "이번 정전사고의 원인이 노조의 공장점거 및 관리부재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노조는 이에 대한 손실은 물론 향후 공장점거 지속으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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