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차 사이버테러 피해..인터넷뱅킹 지연

임동욱 기자, 권화순 기자 2009.07.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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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분산서비스공격(DDos)으로 시중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한동안 마비되거나 접속이 지연됐다. 현재는 대부분 정상 가동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하나·기업은행은 이날 오후 6시30분경부터 사이버테러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8시경부터는 집중 공격으로 아예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비상 홈페이지를 가동해 일부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당행 및 타행이체, 대출금상환, 대출이자 월부금 입금 등이다.

국민은행은 홈페이지 안내 공지문을 통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뱅킹 시스템 점검을 실시한다"면서 "주요 서비스에 대해 12시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기업은행은 오후 8시경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 약 25분간 홈페이지 접속에 장애를 보였다. 현재는 완전히 복구돼 정상 속도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추가적인 공격에 대비해 개인 인터넷 뱅킹(www. mybank.co.kr) 및 기업 인터넷 뱅킹(kiup.ibk.co.kr)에 대해 임시 주소를 안내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한동안 접속이 지연됐으나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다.


하나은행은 8시경 서비스가 지연됐으나 현재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면서 " DDoS 방어막으로 공격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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