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디지털방송전환 철저한 준비 필수"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9.07.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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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등 주요국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 사례 분석

성공적인 아날로그 방송 종료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시청자 혼란 최소화 등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2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앞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영국이나 미국 등의 사례를 참고해 보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내년 중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8일 '주요국의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영국, 미국 등에서 실시된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례를 분석했다.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영국에서는 지난 2005년 페리사이드(Ferryside) 지역과 2006년 볼튼(Bolton)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시범사업은 ▲디지털 전환에 의해 발생할 지도 모를 기술적 문제의 점검, 또는 ▲노인 등 디지털전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체계 수립이라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5백 가구 내외의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의 아날로그방송 종료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윌밍턴(Wilmington) 지역에서 실시돼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시청환경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시청자들에게 디지털방송 시청요령을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보고서는 주요국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성공적인 아날로그방송 종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본 사업과 연계된 명확한 목표설정과 아울러 ▲시청자 혼란방지를 위한 치밀한 사전준비 및 ▲관련 기관과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며, 더 나아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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