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사장, "올해 투자 3천억 그대로 진행"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7.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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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백옵션 계약도 문제 없다"

"올해 투자 계획 3000억 원은 그대로 진행 할 것입니다."

이국동 대한통운 (93,400원 ▼1,300 -1.37%) 사장(사진)은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차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한통운 사장, "올해 투자 3천억 그대로 진행"


이 사장은 "대전과 서울 가산동 택배 허브터미널을 새로 짓고 있으며 청원에 화물 복합터미널인 중부터미널을 건설 중에 있다"면서 "이 외에도 동해항 석회석 부두(현대제철 물량) 및 중량품 운송을 위한 바지선에 대한 투자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올해 투자액으로 4773억 원(렌터카 포함)을 계획한 바 있다.

항목별로는 △대전 허브터미널 신축 411억원 △서울 허브터미널 신축 148억원 △군산 자동차부두 개발 210억원 △울산항 석탄야적장 포장 및 임항창고 신축 210억원 △광양항 배후물류단지창고신축 510억원 △렌터카 차량 구입 3743억원 등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렌터카 부분을 제외한 물류 및 해운 부문과 대한통운이 통합운영하고 있는 한국복합물류의 투자액을 포함한 금액이 약 3000억 원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대한통운의 풋백옵션(투자자들이 인수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 계약과 관련해 이 사장은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의 규모가 대우건설만큼 크지 않아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지난해 3월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5개 전략적 투자자와 만기 3년, 3개 전략적 투자자와는 4년의 풋옵션 거래를 했다. 이에 따라 2011년 및 2012년 3월의 주가가 기준가보다 각각 낮으면 대우건설이 차액을 일부 부담해야 한다.


투자자가 행사할 수 있는 풋옵션 지분율은 총 9.6% 정도다.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주가가 기준가를 넘어서지 못하면 대한통운 지분을 각각 24%씩 갖고 있는 대우건설 (3,700원 ▼20 -0.54%)아시아나 (10,410원 ▲10 +0.10%)항공이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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