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 42억달러 해외 플랜트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7.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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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서 26억달러, 사우디에서 16억달러 공사 따내

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이 이번 주에만 42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플랜트공사를 쓸어 담았다.

지난 6일 26억달러에 달하는 알제리 알제리 스키다(Skikda) 정유시설 현대화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억달러 규모의 쥬베일 정유 플랜트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 와 프랑스 토탈(Total)의 합작사인 '사토프(SATORP)'로부터 2건 총 16억달러 규모의 주베일 정유 플랜트를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알-쥬베일(Al-Jubail) 지역에 수출전용 정유단지 (Jubail Export Refinery Complex)로 건설되는 정유 플랜트의 5개 프로세스 패키지 중 '패키지 #3 방향족(Aromatics) 플랜트'와 '패키지 #4 딜레이드 코커 유닛(Delayed Coker Unit)' 등 2건이다.



패키지 #3 방향족 플랜트는 공사비가 7억달러 규모로 연산 7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14만톤의 벤젠을 생산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ㆍ조달ㆍ공사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단독 수행한다. 오는 2012년 8월 완공예정이다.

패키지 #4 딜레이드 코커 유닛은 9억달러 규모로 일일 10만 배럴의 아스팔트 유분을 분해해 LPG와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건설되는 설비며 2013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일본의 치요다(Chiyoda)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

정연주 사장은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IK-EPC)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고 현지화를 강화해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람코는 풍부한 원유 자원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하기 위한 정유플랜트 건설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얀부(Yanbu), 라스타누라(Ras-Tanura) 등에서 수백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엔, 42억달러 해외 플랜트 수주


사진 설명 = 지난 7일(현지 시간) 사우디 아람코 본사에서 열린 쥬베일 프로젝트 수주 계약식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왼쪽)이 살렘 H. 알 샤힌 사토프 CEO(Mr. Salem H. Al Shaheen, SATORP President & CEO)와 계약서에 서명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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