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플랜트 수주액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증가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감소세가 불가피해졌다.
상반기 수주액을 지역별로 구분할 때 유럽과 미주 지역 플랜트 수주가 각각 78%, 93% 감소했다. 또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도 54% 감소했다. 중동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61%) 지역과 아프리카(-38%) 지역 플랜트 수주는 그나마 감소폭이 작았다.
분야별로는 오일 & 가스 개발 프로젝트 발주가 41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40% 증가했지만 발전·담수(-90%), 해양(-92%), 석유화학(-82%), 산업시설(-55%) 등 나머지 분야는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하반기 들어서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진정되는 등 대외적인 환경이 개선돼 플랜트 수주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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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달 들어 삼성엔지니어링이 26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스키다 정유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국내 기업들이 27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쥬베일 정유 플랜트, 25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달 말 해외 플랜트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해외 플랜트 발주가 늘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