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해 6월 이후 미분양아파트시장에 뛰어들기로 하고 전국 미분양아파트 중 매입 가능한 물건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고유업무로 부동산 매각, 관리 및 채권추심 기능을 고루 갖춘 터라 부동산시장의 복병인 미분양 물건을 흡수하는데 적임기관으로 꼽혔다. 최근 정부가 조성한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적절히 활용하면 지방의 심각한 미분양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업계의 기대도 받았다.
또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당국이 민간 미분양 부동산 매입에 구조조정기금 투입을 꺼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5만1938가구로 전달보다 1만1918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는 전달보다 1476가구 증가한 5만4141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