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6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건수는 총 1만2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늘었다고 7일 밝혔다. 버블세븐 경매아파트수는 지난해 상반기 1142건에서 올 상반기 2834건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분당과 용인·목동·평촌 등의 올 상반기 아파트 경매건수는 이미 지난해(12개월) 기록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분당 아파트 경매물건은 473건으로 지난 1년치(432건)보다 40여건 많았다.
강남3구 아파트 경매건수도 늘었다. 올 1∼6월 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경매건수는 6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1건보다 276건 많았다. 특히 지난 6월 강남3구 경매아파트수는 134건으로 월별 경매건수로는 200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지난해말 버블세븐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자금난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올 상반기 경매 물건이 쏟아졌다"며 "몇개월새 집값이 회복된데다 사상 최저수준 금리 등으로 하반기 경매물건 증가폭은 상반기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