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8 국제인구이동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4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9.6%), 60세 이상(-8.7%), 30대(-7.3%) 등으로 나타났다.
통게청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상승 등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 수가 줄었다"며 "특히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던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상대적으로 출국자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10세 미만(13.2%), 20대(8.8%), 60대(0.4%)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005년을 제외하고 계속 입국초과를 보였왔지만 지난해 입국초과자 규모도 전년대비 62%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 입출국자를 망라한 국제이동자는 131만3000명으로 2007년 대비 5만1000명(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내국인의 국제이동은 증가세가 지속돼 왔고 외국인은 200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