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사상 첫 여성 총리 탄생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7.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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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드란카 코소르 크로아티아 총리↑자드란카 코소르 크로아티아 총리


크로아티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가 취임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의회는 6일(현지시간) 자드란카 코소르 신임 총리를 공식 승인했다.

코소르 총리는 이보 사나데르 전 총리가 전격 사임하면서 스티페 메시치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의회 투표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



사나데르 내각 부총리였던 코소르는 지난 4일 집권 크로아티아민주연합(HDZ)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됐으며 사나데르 전 총리로부터 후임자로 추천됐다.

그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최악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거시경제의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 가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여성의 손으로 정부와 당을 이끌겠다"고 밝히며 자신만의 여성적 장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여성도 권력과 돈이 있는 곳에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자신의 총리 취임이 "정당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 내전 종식 직전인 지난 1995년 의회에 진출한 그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HDZ 부총재직을 유지해왔으며 2005년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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