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보호무역 배격-저개발국 지원'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7.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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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입수 합의문 초안서 "무역·투자에 장벽 쌓지 말아야"

주요 8개국(G8)이 정상회담을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을 확대하자는데 합의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7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G8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에 따르면 G8은 오는 8~10일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무역과 투자에 새로운 장벽을 세우지 않는다는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수출 장려를 위해 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G8이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G8은 무역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를 논의하는데 이어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을 의제로 다룰 계획이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의 농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합의문 초안에는 정확한 지원액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1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식량 수출입에 대해 제한을 둘 경우 사전 통보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에 영향을 주는 잠재적 요소들을 감독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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