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 (7,930원 ▼250 -3.06%) 태광 (14,520원 ▲410 +2.91%)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등 플랜트용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7월 들어 4.9~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5.0%를 뛰어넘었다. 반면 태웅 (15,190원 ▲40 +0.26%) 용현BM (1,353원 ▲1 +0.07%) 마이스코 (0원 %) 등 자유단조업체들은 -11.2~2.2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태웅과 마이스코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5.4%와 30.0% 줄어든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다. 반면 비에이치아이와 성광벤드는 소폭 즈가해 각각 3.6%와 0.14%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동을 중심으로 플랜트 발주가 재개되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고,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복합 화력 발전소에 대한 입찰이 시작되는 등 물량이 나오고 있다.
이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수주 소식에 7월 이후 플랜트 부품업체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단조업체들과 달리 플랜트 부품업체들은 빠르면 7월말 신규수주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