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영향 약보합세…1268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07 09:45
글자크기
국내 증시의 상승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26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친 가운데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소폭 오른 상태에서 개장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폭을 키워가자 환율은 낙폭을 조금씩 키웠고, 1266.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전 9시 15분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는 움직임으로 돌아서자, 환율 하락세는 주춤해진 상황이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0.5원 하락한 1268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4.96포인트(0.35%) 오른 1433.90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7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와 국내 증시 모두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환율을 움직일 모멘텀이 없다"며 "증시 변동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는 것 외에는 '방향성이 없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수급이 팽팽해 증시 외에 환율을 움직일 변수가 없다"며 "증시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환율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8일 예정돼 있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이후 환율이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 및 경기 침체 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 여부가 환율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982달러, 엔/달러 환율은 95.27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