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UBS 제치고 자산관리 1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7.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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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해 자산관리 부문에서 스위스의 UBS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로이터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스콜피오파트너십의 조사에 따르면 BoA는 지난해 말 메릴린치를 인수한데 힘입어 총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유치했다.
반면 UBS는 서브프라임 위기 때 큰 손실을 입은 이후 고객들의 자산이 유출돼 1조3900억 달러를 관리하는데 그쳤다.



3위는 씨티그룹으로 1조3200억 달러를, 4위는 웰스파고가 1조 달러를 각각 유치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6100억), JP모간(5500억), 모간스탠리(5200억), HSBC(3500억), 도이치뱅크(2300억), 골드만삭스(2100억)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전체의 관리 자산 규모는 금융위기 여파로 크게 감소해 전년대비 17% 줄어든 14조5000억 달러에 그쳤다. 금융회사들의 자산관리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또 내년까지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업계에는 불똥이 떨어졌다. 다만 신규 인력 충원은 계속돼 전년대비 6% 증가했다.

아울러 고객들의 자산 관리는 대형 은행 및 투자회사들에게만 집중돼 상위 20개 업체가 9조2000억 달러를 유치했다.

스콜피오는 은행 및 투자회사 관계자 1만4000명과 700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은행·투자회사 자산관리 규모 순위
BoA, UBS 제치고 자산관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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