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뱅크 오브 뉴욕멜론의 인도 ADR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 급락한 689.46을, 친디아 지수는 2.2% 내린 37.96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시총 규모가 큰 대표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인도 2위 은행 ICICI가 10% 급락했고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릴라이언스도 7.2% 밀렸다.
대규모 부양책 실시에 따른 재정적자는 향후 인도 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인도 정부의 재정적자 전망 발표에 본토 증시와 ADR이 동반 급락한 것도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경기 부양책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인도와 대만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