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LTV 하향, 투기자에게 영향 클 것"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9.07.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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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성 금감원 본부장

주재성 금융감독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6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하향 조정과 관련 "정상 수요자에게는 영향이 적을 것이나 투기자에게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위험) 관리를 완화해 오다가 다시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주 본부장과 문답
-발표를 너무 서두른 건 아닌가.

▶ 그동안 긴 시간을 고민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위험 상승에 대해 계속 신호를 줬다.



-LTV 강화 조치는 제2금융권에도 적용되나.

▶ 이번 조치는 은행에만 적용된다. 상호금융 쪽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제2금융권은 높은 금리 등을 볼 때 아직 문제가 없다.

2금융권 적용 여부는 앞으로 부동산 동향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이다. 6월 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8000억원 늘었고 비은행까지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번 조치의 효과는.

▶ 현재 평균 LTV는 47.5% 수준이다. 개인별로 한도를 모두 소진하지 않고 있다. 개인별로 상황에 따라 대출 행태가 달라 그 효과를 추정하기 어렵다.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험 관리를 완화해 오다가 다시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정상 수요자에게는 영향이 적을 것이나 투기자에게는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것은 지방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 부동산시장은 특정지역에서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아직 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문제가 없다. 수도권도 전혀 관계가 없는 일부 지역은 제외했고 일부 지역은 LTV 수준이 낮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할 계획은.

▶영향력이 매우 클 것이지만 DTI 규제는 검토한 바 없다.



- 대출총량 규제는 어떤가.

▶ 총량 규제는 언급한 바 없다.

- 주택담보대출 중 생활자금보다 주택구입 자금이 많아진 시기는.



▶그동안 5대5 정도였다. 4월부터 주택구입 자금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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