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삼성電 깜짝실적에 화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7.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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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상승에 1430선 육박…삼성電 5.5%↑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실적 예고에 오름세를 타며 1430선에 육박했다.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2조6000억원(연결기준)에 달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수 반등에 따른 개인의 차익실현과 프로그램 매물이 거세지면서 상승의 폭은 제한됐다.

코스피지수는 6일 지난 주말에 비해 8.90포인트(0.63%) 오른 1428.94로 마쳤다. 개장전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하며 증시는 초반부터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가세하며 장중 1434.31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개인 매도세가 강화되고, 기관이 매수세를 완화하면서 강세 기조가 둔화됐다. 그러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4% 하락하고 대만 가권지수가 0.3% 내림세를 보이는 등 일부 아시아주요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103억원을 순매수했다. 8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장중 한때 631억원까지 순매수 규모를 늘렸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283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1238억원의 매도우위임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매수에 가담해 증시의 버팀목 노릇을 했다.



개인은 1541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고무돼 3.9% 상승세로 종료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지난 주말 대비 3만3000원 오른 63만4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3.8%와 0.7% 상승했다.

자동차와 조선주들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1.1%와 3.9% 올랐다.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1.2%와 1.4% 상승 마감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38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405개였다. 보합은 9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에 비해 8.0원 오른 1274원으로 출발한 뒤 소폭 내림세로 돌아서 2.5원 오른 1268.5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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