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가 이날 배포한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재고 순환은 재고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증가율의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5월중 경기종합지수는 동행지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선행지수가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율(1.7%)을 기록했다. 내수용 소비재출하지수도 내구재(1.2%)를 중심으로 전월(-7.8%)에 비해 감소세가 완화된 -3.5%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105)에 이어 기준치(100)을 상회했다.
투자 관련 지표의 경우도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이 -13.1%로 전월(-25.6%)에 비해 감소세가 크게 완화됐다.
6월 중 수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원유 등을 중심으로 한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인 7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월 수출 감소세는 -11.3%로 전월(-25.8%)에 비해 감소세가 큰 폭으로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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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월(2.75)보다 크게 낮은 2.0% 상승에 머물렀다.
반면 5월 취업자가 21만9000명 감소해 전월(-18만8000명)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고용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업률은 3.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KDI는 "세계경제는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는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부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